장애인 평생학습 활성화 공로…올해의 특화사업 부문

▲ 충주시 우선택 문화체육관광국장(오른쪽 두 번째)과 안종훈 평생학습과장(맨 오른쪽) 등이 14일 제16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 충주시가 장애인 평생학습 활성화에 힘쓴 공로로 제16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차지했다.

 시는 1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교육부 주최로 열린 평생학습대상 시상식에서 생활 속 평생학습을 실천하고 지역 학습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우수상과 시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시는 평생학습 발전과 저변 확대에 기여한 '장애인 평생학습사업'을 올해의 평생학습 특화사업 부문에 지원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 최초로 장애유형 정도별 평생학습 추진 모형을 개발한 시는 이를 통해 체계적인 장애인 평생학습 기반을 구축했다.

 등록 장애인 1만3329명의 장애유형 정도에 따른 현황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 평생학습사업의 구조화를 최초로 제시한 점이 수상으로 이어졌다.

 장애인 평생학습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비장애인의 경우보다 2배 이상의 인력과 예산 지원, 수어통역사 및 사회복지사 협력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장애인의 특수성을 반영해 접근성이 좋고, 편의시설 등 장애인 평생교육에 필요한 교육 여건 마련이 절실했다.

 이에 시는 장애인 평생학습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평생교육진흥조례를 개정하고 국가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확보, 장애인 시설ㆍ단체와 상호 협력 업무협약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기존 평생학습 강사들의 '찾아가는 장애인 평생학습' 지원과 학습동아리의 재능기부활동인 프래밀리(friend + family)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학습하는 분위기를 조성는 데에 일반 시민의 적극적 동참이 한몫했다.

 우선택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장애인 평생학습이란 어려운 길을 충주가 먼저 선도할 수 있었던 건 모두 시민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장애인 평생학습 특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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