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을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정류장 벽화 그리기, 야간 조명등, 야광 안내판 설치 등 미화 활동 전개

[서천=충청일보 방영덕 기자] 현대자동차 동호회 '현대모터클럽' 회원 50명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지난 12일 충남 서천군 화양면 봉명리에 있는 춘부·신기 정류장에서 환경 개선 활동인 '빌드 스테이션(Build Station)'을 실시했다.

 빌드 스테이션은 현대자동차 고객으로 구성된 동호회 현대모터클럽 봉사단이 기획하고 현대자동차가 지원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버스 정류장에서 긴 시간 동안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교통 소외 지역 주민들을 위해 버스 정류장을 하나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춘부·신기 버스 정류장은 하루에 배차 횟수가 9회뿐인 데다 배차 간격 또한 불규칙해 주민들이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정류장에서 긴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인 점을 인지한 봉사단이 올해 3번째 대상지로 봉명리를 선택해 환경 개선에 나선 것이다.

 특히 버스 정류장에 운동 기구를 설치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조치했고, 자동차의 시트와 휠 등 부품을 활용한 인테리어 소품을 제작하고 벽화 드로잉 등으로 버스 정류장을 리모델링했다.

 야간에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을 위해 태양광을 활용한 조명과 야광 안내판을 설치해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와 더불어 봉사단은 봉명리 정류장 개선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마을 잔치를 열어 직접 음식을 만들며 주민들과 즐거운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안정자 화양면장은 "이번 봉사활동으로 농촌 지역의 지역민들에게 또 다른 휴식공간이 되어 농촌
생활에 활력이 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대자동차를 사랑하는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들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봉사단은 빌드 스테이션 사업 이외에도 △문화 소외 지역 찾아가는 영화 상영 △아파트 단지 내 안전표시 그리기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제 △구급차 길 터주기 캠페인 등 다양한사회 공헌 캠페인을 기획해 지속적인 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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