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임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임산물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사진)이 임산물 산지종합유통센터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해 임산물 산지종합유통센터의 출하액은 1559억원 수준으로 같은 기간 단기 임산물 생산액 2조9000억원의 5%에 그쳤다.

 산림청은 지난 해 기준 총 120개소의 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를 지원하고 이 중 15개소는 보조사업자 사정으로 인한 사업포기 등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또 11개소는 보조금법에 따라 사후관리 기간 10년이 경과해 운영여부 확인이 불가한 실정이며 7개소는 조성 중으로 실제 운영 중인 곳은 87개소이다.

 임산물 직거래 매장은 더욱 심각해 지난해 기준 전체 53개소 중에서 8개소가 미운영 중이며 현재 운영 중인 42개소의 수익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1개소당 운영수익은 연간 평균 300만원 수준으로 월단위로 환산하면 한 달에 25만원 꼴인 셈이다.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푸른장터의 지난해 매출액은 8억7000만원원 수준이지만 일일 접속자는 242건에 불과해 이는 지난 2017년 일일 접속자 435건의 절반 수준이다.

 박 의원은 "사실상 임산물 유통의 방향을 제시할만한 임산물 유통시설은 부족한 실정이며 임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유통이 중요하다"며 "생산량이 많지 않은 임산물의 경우 소비지 중심의 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해 임산물의 선별과 포장 및 보관, 로컬푸드 매장까지 한곳에서 진행해 운영을 활성화하고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는 소비지중심의 임산물 유통센터 추진을 위한 중장기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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