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작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충북 청주시와 (사)세계직지문화협회는 13회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중 나만의 소중한 책 만들기 행사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단행본 출판 대상 작품 91편 중 최우수작 1편, 우수작5편, 장려작 7편 등 모두 13편이다.

최우수작인 오보국의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上)'(사진)는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의 백두대간 종주기다.

백두대간의 자연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주변의 역사·문화기록을 객관적이며 정확하게 써내 철학적 사고와 문학적 감수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우수상은 시 3편, 산문 2편이며 모두 문학적 성과가 우수한 작품들이다. 김전민서의 동시 '내가 형이라면'은 시적 발상이 뛰어나고 구성이 단단할 뿐 아니라 그림으로 상상의 세계를 잘 표현했다. 조영행의 시 '어머니가 있는 방'은 평범한 일상을 날카롭게 표현하면서 그리움을 통해 모성의 근원으로 가고자 하는 정서가 울림을 준다. 권오섭의 시 '아궁이가 따뜻하다'는 이미지가 선명하고 구조가 탄탄하며 사유가 깊다.

수필 우수작인 김인순의 '돌아보면 그리움이다'는 문장이 단단하고 체험이 진솔하며 문학적 표현이 돋보여 독자에게 감동을 주고 치유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작품이라는평을 얻었다.  

신미아의 '길을 걷다'는 일상적인 체험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 문학적으로형상화하는데 성공한 작품이다.

1인 1책 펴내기와 함께 진행된 북아트 공모에서는 응모작 17점 중 최우수작 1점, 우수작 1점, 장려작 3점 등 5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 김영주의 '가족사진'과 우수상 김성심의 '숲속 옹달샘 작은 물고기 이야기'는 각각 추억이나 일상적인 생활과 관련된 것들을 모티브로 해 제작됐고 페이지 커팅을 이용해 동화 같은 상상력을 유발하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출판기념회'를 열고 다음 달 30일 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책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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