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사)딩아돌하문예원은 충북 청주가 낳은 시인 신동문(1928~1993)의 생애를 그린 장편 소설 '내 노동으로'가 출간됐다고 14일 밝혔다.

제목 '내 노동으로'는 신 시인의 대표적인 시다.

책은 지역의 소설가 오계자씨(사진)가 도서출판 생각나눔에서 펴냈다.

소설은 1장 '파국탄(破國彈)'부터 12장 '행동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까지로 구성돼있다.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과 4·19, 5·16과 유신 체제를 거치며 살아온 신 시인이 시인·언론인·출판인으로 활동하며 당대의 현실을 비판적 지성을 바탕으로 예리하게 관찰·비판한 일대기를 통해 21세기의 젊은이들이에게 그의 정신을 전하고 있다.

작가는 머리말에서 "신동문 시인의 뜻, 펼치고자 했던 꿈과 정신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인의 글과 정신을 옮기려 노력했다"고 밝힌다.

딩아돌하문예원은 현재 청주시에서 신동문 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그의 일대기가 소설로 출간됨으로써 문학관 건립의 당위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작가는 2004년 한국문인 수필 신인상을 받은 후 '목마른 두레박'·'생각의 궤적(軌蹟)' 등 두 권의 수필집과 소설집 '첩아비'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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