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전체 건수 증가율 54.1%
상해 등 물리적 폭력 줄었지만
온라인 따돌림 매년 증가추세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학교폭력이 사이버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 폭행과 같은 물리적 폭력이 사이버 학교폭력과 같은 신종 학교폭력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2016~2018 학교폭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사이버 폭력 발생 건수는 △2016년 2122건 △2017년 3042건 △2018년 3271건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지난 3년간 증가율은 54.1%에 이른다.

상해·폭행과 같은 물리적 폭력 비중은 △2016년 57.9% △2017년 53.2% △2018년 51.1% 등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사이버 폭력(사이버따돌림)은 △2016년 8.6% △2017년 9.4% △2018년 9.7%로 늘고 있다.

지난 3년간 사이버 학교폭력 발생 건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북에서는 이 기간 총 197건의 사이버 학교폭력이 발생했다. 

2016년 51건에서 2017년 70건, 2018년 76건으로 집계됐다.

충남의 경우 2016년 86건, 2017년 166건, 2018년 133건으로 총 385건이 발생 3년 동안 54.7%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전은 2016년 95건에서 2017년 124건, 2018년 104건으로 같은 기간 9.5% 증가했다.

세종은 2016년 15건에서 2017년 21건, 2018년 11건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교육 당국이 학생들에게 사이버 폭력도 엄연한 범죄에 해당한다는 점을 교육하고, 피해자가 겪는 고통이 얼마나 클지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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