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진재석기자] 최근 충북 청주 공예비엔날레 행사장에 출몰했던 멧돼지에 대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충북도는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2일 낮 12시 30분쯤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공예비엔날레 행사장 주차장에 무게 90∼100㎏으로 추정되는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현장에서 마취총을 쏴 멧돼지를 포획했다.

멧돼지 포획 과정에서 주민 A씨(71)가 넘어지면서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또 멧돼지가 경찰 순찰차를 들이 받으면서 앞바퀴에 구멍이 났다.

최근 야생멧돼지 폐사체 등에서 ASF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이 멧돼지의 시료를 채취해 국립환경과학원에 ASF 감염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양돈농장 주변 멧돼지 접촉차단 시설을 설치하고 기피제 살포하고 있다"며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면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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