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절감, 주민 불편 감소 기대…하남마을에 적용

▲ 충주시가 노은면 연하리 하남마을회관에서 상하수도 동시시공 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 충주시가 상수도와 하수도 공사를 동시에 추진해 예산 절감과 주민 불편 최소화의 두 마리 토끼 잡기를 시도한다.

 시는 노은면 연하리 하남마을 일원에서 상하수도 공사를 구간에 따라 연차적으로 동시에 시행해 중복 굴착을 없앨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앞서 시는 이번 공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수도과와 하수과 사이에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이들 부서는 공사 대상 구간을 2개로 나눴다. 상수도과는 올해 안으로 6억원을 들여 상수관로 1983m와 하수관로 751m 설치를 마치고, 하수과는 노은 하수처리장 증설사업(하남 구간)을 사업계획에 추가해 내년까지 상수관로 1798m와 하수관로 1415m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구간별 동시 공사를 통해 굴착ㆍ포장 등 중복 공정에 따른 예산 4억원을 절감하고, 중복 굴착 때문에 반복되는 공사 소음과 통행 불편을 감소시켜 주민 불편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단일 업체가 시공을 전담해 하자 등의 책임소재를 명확히하고, 사후관리를 보장해 공사 품질을 높인다는 점도 동시 시공의 강점으로 꼽았다.

 시는 최근 주민설명회를 갖고 구간별 상하수도 동시공사 추진 상황과 사업계획을 주민들에게 알려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김진수 시 상수도과장은 “동시 시공은 아낀 예산을 재투자해 주민 숙원사업 조기 해결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낼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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