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지역 보부상 시장경제 발굴·풍장 소리 구술채록 등 인정받아

[예산=충청일보 박보성 기자] 충남 예산문화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제34회 전국향토문화공모전'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김시운 예산문화원장과 이걸재 전 공주시 석장리박물관장이 과거 호서지역 유통 상업의 중심지였던 예산지역의 보부상 시장경제와 장터 풍습에 배어 있는 흥의 지역문화를 발굴해보자는데 공감해 지난 2017년 '예산의 소리'를 발간하고, 이를 토대로 예산군내 장터와 지역의 풍장 소리에 대한 구술채록 등을 진행한 성과에 따른 것이다.

 예산문화원은 개관 이후 65년간 향토민속문화 발굴을 위한 사업을 끊임없이 수행해왔고 매년 군의 지원을 받아 2∼3권의 향토 서적을 발간해 군민들에게 배포하고 있으며,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방문화원 종합경영평가부문에서 우수상 2회와 국무총리상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시운 원장은 "지난 2013년과 2016년 전국우수문화원에 선정되고 2017년에는 종합경영평가에서 전국 1등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고 이후에도 내실에 힘써 향토사 실적에서 최우수상의 쾌거를 거두게 됐다"며 "특히 예산지명 1100주년을 맞는 해에 예산정신이 담긴 향토사 자료가 공모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더욱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화원은 예산정신이 담긴 지역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충남학과 예산학 인문 강좌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지역학 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며"앞으로도 예산의 역사와 예산문화원 65년간의 역사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