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위원비율 10%까지 위촉한다

[천안=충청일보 박보겸 기자] 충남 천안시는 각종 위원회의 여성 위원 비율이 지난 6월 현재 40%를 상회한 가운데 청년 정책에 관한 생생한 의견 반영을 위해 향후 10%까지 청년 위원을 위촉하기로 했다.

 현재 천안시의 각종 위원회 106개는 여성 위원 평균 비율이 40.9%를 넘어서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거나 다양한 분야에서 숨겨진 여성 인재를 발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양성 평등의 시정 기반 구축과 여성 대표성을 강화하고, 여성친화도시 조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시는 여성 위원들의 대거 참여에 힘을 받아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각종 위원회에 청년 위원 비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천안지역의 청년 인구는 36.4%에 달하고 있음에도 그들의 시정 참여에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청년의 삶과 관련된 다양한 개별 정책영역 위원회에 청년 참여 자치권을 확보해 주기 위해 청년 위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제정돼 있는 '천안시 각종 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시는 위촉 시 위원을 구성할 때는 청년 위원이 10분의 1 이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규정을 추가하기로 했다.

 청년 위원들은 특별한 자격과 경력, 학력 등이 요구되는 위원회를 제외한 자문 성격의 위원회에 배치된다.

 송민철 대학청년팀장은 "시정의 미래 대응력 제고를 위한 미래 의제 발굴과 정책 개발에 당사자인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년 위원 위촉이 이뤄지면 세대균형 시정을 위한 청년미래풀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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