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노인 설문결과 80% 만족
복지 증진·경제 활성화 ‘한몫’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과 대한노인회영동군지회가 추진 중인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이 고령화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영동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만4567명으로 전체인구의 29.8%를 차지한다.

 군과 대한노인회영동군지회, 노인복지관은 노인복지 증진과 지역의 경제 활성화 대안으로 이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업 참여 노인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참여 활동으로 경제적 도움, 건강증진 등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대한노인회 영동군지회가 2019년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지원사업에 9개월간 참여하는 공익활동형 7개 사업단 728명(631명 설문 참여)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다. 

 설문 결과, 사회활동 참여 동기는 본인 관심(44%), 이웃·친구 권유(25%), 주민자치센터 등 소개(15%), 기관 소개(9%) 순이었다. 

 참여 이유로는 생활비 마련(35%), 용돈 마련(23%), 사회활동 참여(14%), 친교 유지(12%), 여가 활용(9%), 건강 유지(7%) 등을 꼽았다.

 참여 효과로는 경제적 도움(41%), 건강증진(23%), 대인관계 개선(16%), 긍정적인 성격 변화(14%), 자기발전과 성취감(6%) 등이라고 답했다.

 만족도는 매우 만족(24%), 만족(56%), 보통(20%) 순으로 참여자 8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현행 활동 기간을 9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하고, 활동비 30만원으로 상향, 더 많은 노인 참여 등 사업을 확대해 줄 것도 희망했다. 

 활동 기간 중 어려웠던 점은 활동시간 맞추기(34%), 가족 걱정(22%), 활동 이동 거리(15%), 체력한계(13%), 서비스대상과의 관계(5%), 적성 불일치(4%) 등을 꼽았다.

 대다수 참여자(94%)는 계속 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했다.

 대한노인회 영동군지회 관계자는 "지역노인들의 다양한 사회참여 기회를 만들어 고령화된 농촌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사회적 문제인 노인 문제를 해결하고 군민의 활기찬 노후를 보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영동군지회는 영동군으로부터 올해 37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며 1297명의 노인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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