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충청일보 심연규 기자] 충북 보은군보건소는 일명 '화상벌레'라고 불리는 '청딱지개미반날개'가 최근 전국 각지에 출몰함에 따라 군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벌레는 낮엔 주로 먹이활동을 하고 밤에는 빛을 발하는 실내로 유입하는 성향이 있어 주로 밤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크기는 약 6~8㎜ 정도이고 개미와 비슷하며 머리와 가슴·배 부분 색깔이 각각 다른 특징이 있다.

 화상벌레에 물리거나 접촉할 경우 꼬리에서 페데린(pederin)이라는 독성물질을 분비해 닿기만 해도 화끈거리고 불에 덴 것 같은 상처를 유발하기 때문에 '화상벌레' 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벌레에 물린 부위는 검붉은 색을 띄고 부어오르며 시간이 지나면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물리거나 접촉했을 때는 상처 부위를 절대 만지거나 긁지 말고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내야 하며 심한 경우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피해 예방을 위해선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충망 및 창문틀 물구멍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좋다.

 전용 퇴치약은 없지만 시중의 모기살충제로 방제가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화상벌레는 독성물질을 분비, 피부에 상처를 입히므로 손이 아닌 도구를 써서 퇴치해야 한다"며 "화상벌레를 발견했을 경우 보건소 감염병관리팀(☏ 043-540-5614)에 신고하면 신속히 방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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