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의 날
오늘 문화산단서 워크숍 개최
황인성·하이디 헨체 2人 참여
아이너 얀센 주한 대사도 참석

▲ 한국의 황인성 작가(오른쪽)가 자신의 공방에서 덴마크의 하이디 헨체 작가에게 작품 '푸레독'을 설명하고 있다.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한국과 덴마크의 공예가 청주에서 만난다.

충북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16일 두 번째 초대국가의 날 행사로 '한·덴 공예 워크숍'을 진행한다.

한국과 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 올해의 비엔날레 초대국가관 주빈국으로 덴마크를 선정한 이후 꾸준히 이어온 네트워킹의 일환이다.

양 국의 공예작가를 1명씩 선정해 서로의 기술을 교류하며 이해의 폭을 넓히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결과물을 관람객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워크숍 참여 작가는 한국의 황인성과 덴마크 하이디 헨체이다.

황 작가는 조선시대 왕실의 쌀독으로 사용된 '푸레독'에 천착해왔으며 하이디 작가는 케라플렉스라는 종이 같은 도자 시트를 이용한 작업으로 특징된다.

이번 교류로 첫 대면하는 두 작가는 워크숍에 앞서 지난 14~15일 괴산의 황 작가 공방에서 간략하게나마 서로의 작업 세계를 알아보며 국경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예철학을 교감했다.

워크숍은 그 과정이 담긴 영상과 두 작가의 교감이 담긴 결과물을 관람객과 공유한다.

이 자리에는 아이너 얀센 주한 덴마크 대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초대국가관에서는 '공예가 된 물질(Crafted Matter)'을 주제로 재료에 집중하면서도 새로운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덴마크의 공예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크숍은 이날 오전 11시 비엔날레 주 행사장인 문화제조창 C 내 첨단문화산업단지 1층 영상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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