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배 다빈치 목조주택 대표

▲ 자신이 짓고 거주하고 있는 목조주택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성배 다빈치 목조주택 대표

[계룡=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김성배 다빈치목조주택 대표는 15일 "보통 집 짓다가 10년 늙는다는 말이 있지만, 준비를 철저히 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며 몇 가지를 조언했다.

김 대표는 목조주택 건축에 앞서 꼭 먼저 생각해야 할 것으로 △예산 세우기 △라이프 스타일 △시공사 선정을 꼽았다.

김 대표는 목조주택 건축에 있어 비용은 "기본 골조시공은 거의 비슷하지만 내부와 외부의 마감재 선택에 따라 평당 400만~600만원 선"이라고 구체적으로제시한 뒤 "시공사 선정은 먼저 건축 시공된 주택을 방문해서 입주자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게 좋은 업체 선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자신이 건축해 준 모 군청 건축과장 출신의 집 이야기를 이어갔다. 

목조주택 건축을 맡긴 이 퇴직 공무원은 매일같이 현장에 나와 공사 과정을 지켜봤고, 올여름 완공한 뒤 지난주 건축 관련해 많은 지인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청, 소위 집들이를 했다. 

자신의 집을 방문한 건축 관계자들은 집 전체를 꼼꼼히 살펴보고는 "꼬투리를 잡지 못하고 갔다"며 시공업체인 김 대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건축과장 출신 퇴직 공무원과의 에피소드는 하나 더 있다. 그는 자신의 노후 전원주택용으로 유수한 건축사의 주택설계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 도면을 포기했다고 한다. 

현장과 경험이 풍부한 김성배 대표를 신뢰하면서 맞춤설계에 반해 시공 전체를 맡겼다. 결국 책상머리 계획이 경험 앞에 다 내려놨다는 이야기다.

김 대표는 "목조주택을 알고 모르고를 떠나 잘못된 업체선정은 부실시공으로 이어져진짜 '집 짓다 10년 늙는다'는 말이 나오게 된다"면서 "하지만 철저한 준비와 제대로 된 시공업체를 선정하게 되면 제2의 인생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지난 해 10월 계룡시에 자신의 목조주택을 완공, 1년여째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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