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경 대한상의 SGI원장
경제여건 악화 대응책 주문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현재의 경제 여건을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확장적 통화 정책 등 리스크 관리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사진)은 15일 청주 그랜드플라자에서 열린 청주상공회의소 충북지식경영포럼 83차 조찬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서 원장은 '한국경제의 평가와 전망'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최근 국내 경제상황에 대해 "경제성장률 하락, 상장기업의 영업이익 급감, 주요일자리 취업자수 감소, 재정수지 악화,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 등 경제지표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성장 내용이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 원장은 이로인해 "민간 활력 및 생산성 제고 등 중장기적 구조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샌드박스, 입증책임전환 등 역대 정부에 없던 과감한 규제개혁 추진, 글로벌 리스크에 따른 기업리스크 관리, 정부의 확장적 통화·재정정책 등을 통해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 원장은 "지난 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불을 상회했지만 전세계적으로 3만달러 이후 성장세를 유지한 국가와 성장세가 급락한 국가도 있다"며 "현재 한국경제가 '중진국 함정의 갈림길'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성장 둔화, 자국경제 우선 경제기조 변화, 세계경제불안 상시화 등 세계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미중 무역마찰 심화, 일본 수출규제 강화 등 세계경제 리스크에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세미나에는 충북지식경영포럼 회원을 비롯한 청주상의 회원사 및 유관기관·단체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두영 청주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지역경제와 회사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계신 상공인들께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빠른변화와 위기 속에서도 체념하지 않고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정면으로 부딪혀 돌파해 나간다면 더 나은 밝은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