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청일보 장중식 기자] 수출입이 동시에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9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불황형 무역수지흑자'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수출입액은 모두 감소했지만 무역수지는 작년 11월 이후 월별 최고치로 흑자를 기록했다.

9월 수출액은 447억 달러, 수입은 387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지만, 무역수지는 59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012년 02월 이후 9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수출 주요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선박과 승용차 등이 증가하고 반도체나 액정디바이스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EU와 싱가포르는 증가했고 일본과 중국은 수출이 감소했다.

중국의 수출액은 지난 해 동월 대비 21.8%가 감소하며 지속적인 감소세를,를 보였다.  EU 수출은 석유제품과 선박 수출에서 큰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한 44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387억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7월 이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감소했음에도 32억 2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반면, 우리나라와 무역 분쟁을 겪고 있는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는 1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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