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 국가비전 선포식 참석
"전기·수소차 판매 늘리고
자율주행 상용화" 비전 제시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경기도 화성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국가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우리의 목표는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가 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세 가지 정책 방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정책목표로 첫째, 전기차·수소차의 신차 판매 비중을 2030년 33%, 세계 1위 수준으로 늘리고,세계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며, 둘째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자율주행을 상용화 하고, 셋째 미래차를 이끌어갈 혁신하고 상생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기업들은 미래차 분야에 앞으로 10년간 60조원을 투자해 세계를 선도할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정부도 미래차 부품소재 기술개발과 실증에 2조 2000억원을 투자해 기업의 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문 대통령은 "미래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기존의 자동차 산업과 부품·소재 산업에서 많은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정부는 기존 부품업계의 사업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규제혁신으로 융합부품, 서비스, 소프트웨어 같은 새로운 시장을 열어 신규 일자리로 전체 일자리가 늘도록 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미래차에서 세계 최초, 세계최고가 될 것"이라며 미래차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미래차 산업 국가비전 선포식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2030년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미래차산업은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와 더불어 문재인 정부가 내건 3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이번에 방문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는 충돌시험과 주행시험, 전기수소차 개발 등을 하는 자동차 연구소로 국내에서 가장 큰 세계적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번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방문 당시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 간에 상생협력 MOU 체결에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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