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141차 IPU총회에 참석한 문희상 국회의장이 발렌티나 이바노브나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의장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는 10월 하순 북한인민최고회의 대표단을 초청해 만날 예정인 러시아 상원의장에게 북측에 비핵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남북의회 간 교류협력에 나설 것을 제안해달라고 요청했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141차 IPU총회에 참석한 문희상 국회의장은 14일(현지 시간) 오후 발렌티나 이바노브나 마트비엔코(Valentina lvanova Matviyenko) 러시아 상원의장과 별도 면담을 갖고 이 같이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대표단에게 비핵화를 해야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해 달라"며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철도연결이나 북극항로개설 시베리아 가스파이프라인 설치 등도 모두 비핵화가 되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북한에 남북국회회담을 하자고 말했다"면서 "상원의장께서 북한이 남북의회교류협력에 나설 수 있도록 제안해 달라"고 덧붙였다.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의장은 "한국과 러시아 북한의 삼각협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남북의회교류가 활성화되는 데에도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북한인민최고회의 대표단은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의장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오는 23~24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