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배명식기자]  헌혈 시 혈액을 진단하는 체외진단 기기에 대한 다국적 해외기업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해 국산화 대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국회의원(청주 서원)은 15일 대한적십자사 국정감사에서 "혈액진단검사는 혈액의 안전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의원에 따르면 종합병원은 체외진단기 국내 의료기기 사용 비율은 19.9%, 상급종합병원은 8.2%에 불과했다.

국내 의료기기 사용 비율이 저조한 것은 대한적십자사가 국내 혈액사업을 독점하면서 해외기업에 체외진단기기 공급 독점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오 의원은 설명했다.

오 의원은 "체외진단기기를 30% 국내 의료기기로 대체하면 이로 인한경제적 효과는 연간 약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이 뛰어나도 국내 진출 자체가 어려운 역차별을 당하고 있어 제도 보완,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체외진단기의 국산화율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