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대청호 녹조 줄이려
국비 70억 포함 100억 들여
품곡하수처리장 관로 정비

[충청일보 박재남 기자] 충북 청주시가 500만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 녹조 줄이기에 발 벗고 나섰다. 

시는 문의대교 지점에 녹조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녹조 발생 원인 중 하나인 문의면 품곡하수처리장 하수 처리수 유입을 차단하는 대청호 품곡하수처리장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정비는 방류수 수계를 무심천으로 변경해 대청호 녹조 발생을 방지하는 사업이다.

국비 7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11.2㎞의 관로와 3개의 펌프장을 설치해 대청호로 방류하던 하수를 무심천 쪽으로 흘려보내는 방향으로 설계용역을 거쳐 내년 11월쯤 공사에 들어간다.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문의, 미천, 노현, 청남대 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수는 무심천 수계로 방류하고 있지만 대청호 인근 품곡하수처리장 하수처리수는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댐으로 유입되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올해 문의 수역에 14일 동안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지난 해 8월에는 무려 24일 동안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을 정도로 녹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충청권 상수원인 대청댐 수자원 보호 및 주민 생활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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