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 철수·고객 감소로 기능 상실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대전시 동구가 신흥도깨비시장 철거를 완료, 이 일대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획기적으로 해소하고 도시 미관도 크게 개선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976년 대동천 옆에 형성된 신흥도깨비시장은 천막 및 슬라브 건물 형태로 10~15개의 점포가 영업을 해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점이 철수하고 고객도 감소해가면서 자연적으로 전통시장 기능을 상실한 상태였다.
이에 동구는 지난 6월 동구청 하천팀, 시장육성팀, 도시정비팀의 협업으로 상인 현황 파악 및 이주 대책을 강구해왔다.

현재 신흥 3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인 SK건설 등과 협력해 적법 절차를 거쳐 철거를 완료했다.

구는 발생할 수 있는 민원 최소화를 위해 각 점포마다 처분 사전 통지를 거쳐 자체적인 이주 방안을 권고한 후 소유자 미상 불법 노점 3개 동 행정대집행에 따라 지난 11일 철거를 완료했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시장 기능을 상실한 신흥도깨비시장 철거가 잡음 없이 신속하게 추진된 점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교통체증 해소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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