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청일보 최성열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학교 급식 관계자 대상 '근골격계유해요인조사 및 안전·보건위험성평가 표본조사'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조사는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안전보건전문기관과 지난 10일부터 3회에 거쳐 세종시 관내 3개교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이번 조사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시행하는 사업으로 영양사, 조리사 등을 대상으로 실제 작업과 관련된 유해위험요인과 사고 다발 유형, 근골격계 증상 등을 파악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작업환경개선에 필요한 조처를 할 예정이다.

표본 조사 대상 학교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심의를 겨쳐 선정했으며 급식인원과 업무강도를 고려해 1식(초등), 2식(고등), 3식(고등) 각 1개교씩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는 현장에서 임의의 시간을 간격으로 작업사항을 직접 관측하는 Work Sampling 방법으로 산업위생기술사와 산업안전기술사 자격을 갖춘 전문기관과 연계해 직업적 근골격계 관련 작업 자세에 대한 인간공학적 평가 기법 등으로 노사가 함께 실시한다.

교육청은 노사가 함께 조사를 진행하는 만큼 급식실 내 유해위험요인을 다각도로 식별해 사고 등 예방에 큰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한택 교육청 교육복지과장은 "업무강도가 높은 급식소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평가를 통해 위험으로부터 근로자를 사전에 보호하고, 학교 단위로 하는 조사를 개선해  학교의 업무 부담 해소와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