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4만여 명 찾아 유물 전시·교육 등 진행

[홍성=충청일보 조병옥 기자] 충남 홍성군은 개관 9주년을 맞은 홍주성 역사관이 연 평균 4만 여명이 다녀가는 중부권 대표 역사관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적 231호 홍주읍성 내에 위치한 홍주성 역사관은 향후 3년간 유물 관리, 전시 운영, 교육 홍보 등 3개의 큰 틀을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역사관만의 정체성 회복에 나선다.

 홍주성 역사관은 현재까지 유물 4000여 점을 수집했으며 올해 결성면 주교마을과 구항면 하대마을의 용대기, 덕명초등학교 소장 유물, 평택 임씨 송암공파 문중 유물, 개인소장 유물 등 개인·단체가 유물을 맡겼다.

 2020년부터 홍주성 역사관은 소장유물 수집 및 접수창구를 본격 운영한다.

 앞으로 마을조사 사업단의 활동으로 마을의 특색이 담긴 유물, 값어치가 궁금한 유물 등을 직접 찾아나설 계획이다.

 유물 판매·기증·기탁을 희망하는 군민들은 접수창구에서 유물 수집 신청서를 작성하면 유물 양도를 할수 있다.

 단순히 가치가 궁금한 유물은 학예연구사의 감정평가를 받아볼 수 있어 홍성군 판 진품명품이 기대된다.

 2020년 청산리 전투 승전 100주년을 맞아  최근 경제 극일 사회기류 속에 소수정예의 독립군 부대가 일제에 패전을 안긴 청산리 전투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군은 다가오는 청산리 전투를 이끈 김좌진 장군의 고향으로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홍주성 역사관은 항일의병에서 독립군까지를 주제로 항일무장투쟁의 발자취를 좇는 특별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연 1회 개최되는 홍성의 역사인물과 지역의 관련성을 드러내는 작은 전시는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집중적인 전시로 호평을 얻어왔다.

 특히 2018년 성삼문, 2019년 김복한에 이어 2020년에는 고려불교의 거두 태고 보우(普愚)의 삶을 살펴볼 예정이다.

 홍주성 역사관은 기존의 박물관 대학 외에 청소년 진로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박물관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고 박물관 관련 직업을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발굴유물을 활용한 고고학 체험 △문화재 복원·보존 과학 체험 △전시기획 학예 체험으로 구성돼 있다.

 군 관계자는 "홍주성 역사관만의 특색을 살리는 한편, 박물관의 전문성을 높이고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누구라도 찾고 싶은 박물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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