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간 저소득 가정 집수리 봉사

[당진=충청일보 최근석 기자] 충남 당진시는 '2019년 하반기 건축인과 함께하는 집수리 봉사활동'을 16일 당진1동과 송악읍 두 가정에서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당진1동에서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가구의 싱크대와 보일러를 교체하고 주택 외부 도색을 해 의식불명 상태의 배우자를 간호하고 있는 시민에게 작은 희망을 전달했다.

 송악읍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 가정에서 진행됐다.

 이곳에선 주택이 오래 돼 비가 오면 물이 새는 지붕을 보수하고 보온이 부족한 벽면을 교체해 비오는 날이나 눈 오는 날에도 걱정 없이 지낼 수 있게 됐다.

 올해로 9년째인 건축인과 함께하는 집수리 봉사는 매년 주거 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읍·면·동으로부터 추천 받아 현지 확인과 인터뷰를 통해 대상 가구를 선정, 진행해 오고 있다.

 봉사에는 당진시건축사협의회 당진지부(회장 이은호) 주관으로 당진지역 41개 건축사 사무소 관계자와 시청 건축과·허거과에 근무하는 건축 분야 공무원이 참여한다.

 시 관계자는 "건축인들이 앞장서 재능을 살려 봉사에 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올해 예정된 봉사 활동이 마무리 된 만큼 건축사와 함께 사람 중심의 도시공간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와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의 시간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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