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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민속예술축제 대상에 청산면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이능희 기자  |  nhlee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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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6  17: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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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 청산면민속보존회 ‘정월대보름 지신밟기’가 지난 15일 보은군 속리산 잔디공원 특설무대에서 개최한 25회 충북도 민속예술축제에서 단체 부분 대상(충북도지사상)과 개인 부문에서 김기화 보존회장이 대상을 수상했다.

옥천지역 민속예술을 발굴·전승하고 전통 민속 경연을 통해 도민에게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이번 민속예술축제는 도내 각 시·군에서 모인 11개 팀이 지역적 특색을 담은 농악, 민속놀이, 민요, 민속 무용 등의 경연과 시연 공연을 선보였다. 

단체부문 대상을 받은 ‘청산면 정월대보름 지신밟기’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집집마다 집안의 수문, 성주, 조왕, 터주, 용왕지신 등에게 고사를 올리는 지신밟기를 풍장의 상쇠나 선소리꾼이 각 지신에게 축원(祝願)을 하는 형태의 풍물놀이로 구현한 것이다.

이번 작품은 모두 5마당 굿판으로 구성돼 있으며, 풍물단의 상쇠 또는 선소리꾼이 일종의 사제자 역할을 하고 크고 웅장한 풍장소리가 제액(除厄)의 기능을 했다.

첫 번째는 ‘동고사(洞告祀)’로 정월 초 사흩날 마을의 수호신께 제를 올리고, 두 번째는 ‘우물 굿’으로 정신(井神)이 있어 물이 마르지 않게 개인 우물과 마을 공동우물에 몰려가 우물 고사를 올린다.

세 번째는 ‘문굿’으로 지신밟기 할 집 앞 대문에 당도해 주인을 부르고 주인이 나오면 축원을 하는 굿이고, 네 번째는 ‘성주굿’으로 성주신에게 재앙을 물리치고 행운이 있게 해달라고 비는 굿이다.

마지막 굿판은 ‘조왕굿(정지굿)’으로 ‘성주굿’이 끝난 후 질굿을 치며 부엌 안에 풍장의 주요 악기(상쇠, 징, 상장고, 상북 등)를 두마치 장단으로 볶아치며 굿판을 벌였다.

청산면민속보존회는 1982년 창단한 청산민속보존회는 각 마을에 전래된 두레농요와 풍장, 밭일 부녀요 소리 등을 전승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 회장은 “전 회원이 일치단결해 힘든 준비과정을 견뎌온 땀방울이 모여 이런 좋은 결과를 낳게 됐다”며 “내년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정월대보름 지신밟기’는 내년 충남에서 개최하는 61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충북 대표로 출전하여 다시 한번 그 기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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