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9·銀 20·銅 8 등 37개 추가
태권도 이충민, 육상서 전환 후 첫 출전에 은메달 획득
시각축구 5인제, 승부차기 끝 짜릿한 승리로 8강 진출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일차인 16일(오후 5시 현재) 충북선수단은 금메달 9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8개 등 37개의 메달을 추가하며 총득점 5만1132점으로 종합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까지 충북은 금메달 41개, 은메달 45개, 동메달 19개, 메달 합계 105개, 총득점 5만1132.0점으로 경기, 서울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특히 태권도 남자 겨루기 -75kg(한팔) 이충민 선수(충북일반·사진)의 선전이 놀라웠다.

이충민 선수는 육상에서 태권도로 전향한 후 첫 전국대회에 출전해 8강에서 전 국가대표 전북 유병훈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3대 1로 이기는 이변을일으켰다. 

이충민 선수는 준결승에서도 전북 송영종 선수를 8대 4로 이기며 승승장구했다.

이 선수는 결승에서 체력 문제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며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전향 후 처녀 출전에서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시각축구 5인제(전맹) 충북선수단도 전북과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1대 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올라 17일 충남과 충청도 더비를 치르게 됐다.

둘째날 경기에서는 오전 8시 시작한 육상에서부터 메달소식이 전달됐다.

창던지기(F42) 박상혁 선수(에코프로)가 31.99m를 던져 30.13m를 던진 강원 정승환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상혁 선수는 전날 포환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이 됐고, 18일 원반던지기에 출전해 대회 3관왕을 노린다.

원반던지기(F35) 김지태 선수(에코프로)는 25.99m를 던져 25.18m를 던진 울산 최종범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원반던지기 F32 조윤지, F34 곽유정 선수(이상 충북일반)와 창던지기 F46 황정기 선수(에코프로)는 아쉽게 2위에 머물며 은메달을 보탰다.

▲ 볼링 4인조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권순홍, 이근혜, 원병용, 이동일 선수(왼쪽부터).

전날 개인전과 2인조에서 1위를 차지한 볼링 간판스타 이근혜 선수는 이날 4인조 경기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수영에서도 충북은 8개 메달을 획득하며 선전을 이어졌다.

▲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휩쓴 충북 수영선수단 김경현(왼쪽부터),민병언,정홍재,유창성 선수들이 고행준 총감독(오른쪽)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자 자유형 100m S3 민병언, S6 정홍재, 여자 자유형 100m S7 안희은 선수(이상 충북장애인체육회)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자유형 100m S4~S5 김경현(충북장애인체육회), 남자 배영 100mDB 장경원 선수(충북일반), 남자 계영(민병언, 김경현, 정홍재, 유창성) 200m 20point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자유형100mS5 박미정, 배영 100mS9 최미정 선수(이상 충북일반)는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충북장애인체육회 고행준 총감독은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고루 선전을 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꾸준히 훈련하며 땀 흘린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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