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주보다 0.9%p 떨어진 42.0%로 취임후 최저치를 기록한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반면 부정평가는 2.3%p 오른 54.5%로 최고점을 찍었다. 긍정과 부정평가 격차는 12.4%p로 벌어졌다.

인터넷언론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0월 셋째주 정례조사 결과다.

이런 결과는 2017년 11월 데일리안과 알앤써치가 정례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종전 최저치는 '조국사태'가 정점을 향하던 9월 셋째주 조사에서 기록한 42.1%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성인남녀 1038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9.1%,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1.1%로 오히려 지난주(30.1%) 보다 소폭 상승, '조국 정국'에서 문 대통령 적극지지층이 응집한 결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선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어섰다. 호남에서는 긍정평가가 71.0%로 50%를 넘겼다. 연령별로 보면 긍정평가가 40대에선 50.1%로 지난주 보다 10.8%p하락했고, 30대에선 50.2%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41.9%), 50대(38.1%), 60대(34.1%) 순이었다. 지역로는 호남에 이어 경기(45.5%), 서울(44.0%), 부산울산경남(31.9%), 대구경북(28.3%) 순으로 나타났다.

알앤써치 측은 “문 대통령의 핵심지지층인 40대에서 조국 전 장관 사퇴로 인한 실망감이 국정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국정지지율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