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3.1%로 5년 만에 최저…제조업은 18개월째 감소

[세종=충청일보 장중식 기자] 9월 취업자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5년 만에 제일 낮았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9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40만4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34만8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7년 3월(46만3000명)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던 8월(45만2000명)에는 못 미치지만 두 달 연속 30만명을 웃돈 것이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8만3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7만9000명) 등이 주도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의 증가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배달음식 선호 현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반면 제조업(-11만1000명), 도매 및 소매업(-6만4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6만2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1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인 제조업은 지난 3월(-10만8000명) 이후 감소 폭이 10만명대 아래로 떨어졌다가 지난달 11만명 이상 줄며 감소 폭을 다시 키웠다. 

이 같은 결과는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 전기장비 산업이 제조업 취업자 감소가 컸기 때문이다.

연령계층별로는 60대 이상에서 38만명, 50대에서 11만9000명, 20대에서 6만4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다만 40대에서는 17만9000명, 30대에서 1만3000명이 줄었다.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9월 기준으로 2014년(3.1%) 이후 최저다. 청년 실업률은 7.3%로 1.5%포인트 떨어졌다. 2012년 9월 6.7%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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