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충청일보 이재남 기자] 충북 제천올림픽스포츠센터 음용수,수질검사에서  일반세균과 질산성질소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스포츠 센터 이용객들이 식수에 비상이 걸렸다.

제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일 스포츠센터 사무실 정수기를 대상으로 수실검사를 벌였다.

이는 한시민이 수질 검사를 의뢰해 음용수 검사로, 총 48가지가 진행됐다.

그 결과 일반세균 100개, 질산성질소성분 10ppm의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일부시민은 지난 15일 추가로 수돗물을 채취해 재검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다.

심지어 센터 내에서 커피사업을 하는 업체가 지난 16일 영업을 중단하는 사례까지 벌어졌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제천시는 긴급 수습에 들어갔다.

시는 스포츠센터에  공급되는 음용수를 먹지 못하도록 하고, 상수도를 설치하도록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기준치과 약간 초과 된 것 같다”며“시민들이 편안하게 수도물에 마실수 있도록 상수도를 설치할 계획이라 ”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스포츠센터 수영장 이용객들이다.

스포츠센터에 공급되는 물은 상수도가 아닌 지하수이기 때문이다.

즉 정수기로 연결되는 물과 수영장에 공급되는 물이 같아  이용객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센터 수영장을 다니는 김모씨는 “수영장을 이용하는 아이들과어르신들도많은데 수영을하다보면 물을 먹을수도있어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셨다.

그는이어 “ 수영을 마치고 샤워를 해도 피부트럴블이자주생기고 항상 가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는 수영장 수질 부분에 대해,수영장 기준과 음용수 기준은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월 수영장 수질(대장균군, 비소 등 8가지)를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수영장 이용객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질산성질소는 사람이나 동물의 배설물이 지하수로 유입되면서 생성되는 물질이다. 이를 다량 복용했을 경우, 피부색이 푸르게 변하는 청색증이나 성장 발육 저해, 빈혈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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