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4363a서 262t 수매
소득증대·가격 안정기여

▲ 충북인삼농협이 17일 처음으로 베트남에 수삼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은 충북인삼농협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촬영 하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충북 수삼이 처음으로 베트남에 수출됐다.

17일 충북인삼농협에 따르면 충북인삼의 명품화 및 인삼 유통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 수출이 어려운 품목인 '수삼'을 베트남으로 수출 선적했다.

충북지역은 우리나라 고려인삼의 20% 이상이 산출되는 전국 최대 산지다.

충북인삼농협은 충북지역 인삼경작인 경작교육, 계약재배, 수매, 가공, 유통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해의 경우 충북인삼농협은 수매 면적 4365a에서 약 262t(79억7600만원)의 인삼을 수매해 국내 유통뿐 아니라 수출까지 노력, 인삼경작농가 소득증대 및 인삼 가격 안정에 기여를 하고 있다.

충북도는 충청북도가 국내 최대 인삼 산지임을 감안해 '충북인삼명품화'계획을 세웠으며, 2009년 '충북인삼농협유통센터'건립을 시작으로 각종 유관기관 등과 연계한 사업을 통해 공격적인 수출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 이번 수출실적에는 aT 수출기업육성부, 농촌진흥청 저장유통연구팀, 농협경제지주 인삼특작부와 공조로 이뤄낸 성과로, 베트남 내 공식적인 수삼수출의 계기가 됐다.

아울러 이를 통해 베트남 내 한국유통기업에 정식으로 수삼 납품이 성사될 예정이다. 농협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베트남에서의 수삼은 아주 인기있는 품목이지만, 공식적인 수삼 수출은 거의 전무한 현실로, 앞으로 인삼의 안정적인 생산과 판로확보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충북인삼의 명품화를 한차원 높일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인삼은 고랭지 인삼포가 많아 다른 지역 인삼보다 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좋기에 국내 소비자는 물론이고 해외까지 명성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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