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시설 요금 할인
공무원 인사교류 등 추진

[세종=충청일보 장중식기자] 세종시와 충북 청주시가 문화·관광·스포츠 교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생협력 사업 협약을 맺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18일 청주시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시민편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특히 "그동안 양 도시 간 상생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4차례 실무회의를 열어 협력 과제를 논의해왔다"며 "첫 결실로 각종 협력사업 발굴, 문화·관광·스포츠 교류와 환경 및 가축위생 분야 협력 등의 상생과제를 도출, 협약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양 도시는 4대 분야, 10개 사업의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읍·면·동 간 자매결연을 하고 각종 행사·축제 방문, 농번기 일손 교류, 우수사례 벤치마킹, 공무원 인사 교류 등을 추진한다. 

체육회를 중심으로 한 전문·생활 체육, 시립예술단 공연, 축제 프로그램 등을 교류하고, 공동콘텐츠를 발굴해 관광벨트를 조성한다. 

세종 합강 오토캠핑장과 전월산 국민 여가 오토캠핑장, 청주시립미술관, 옥화자연휴양림 등 관광·문화 시설 이용료도 서로 할인해 주기로 했다. 

세종∼청주 둘레길을 조성하고, 청주시 오송읍 상봉리 일대에서 나오는 오수를 조치원하수처리장으로 연계 처리해 경계 지역 주민 화합과 조천 수질 보전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가축 전염병 차단을 위해 거점·통제 초소 설치·운영 방안 등도 공조하게 된다. 또 두 도시는 정기적인 정책간담회를 하며 공동 이익에 맞는 정책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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