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응 시인 동시에 할머니 이야기 입혀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아동문학가 김경구 작가(54)가 동화집 '떡 귀신 우리 할머니'(가문비어린이출판사)를 출간했다.

 권태응 시인의 동시 16편에 작가의 이야기를 덧붙인 작품으로, 초등학생 지우가 동시를 한 편 읽으면 떡 귀신 할머니가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시절에 마을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 지를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사계절 이야기로 담았다.

 봄 이야기 중 ‘없는 살림일수록’은 껌을 달력이나 벽에 붙여놓고 몇 번이나 씹던 이야기가, ‘감자꽃’은 행여 감자에 상처 낼까 조심조심 캐던 배고픈 시절 이야기가 펼쳐진다.

 동시와 함께 이야기를 읽다 보면 힘겨웠던 그 시절 가족과 친구, 이웃의 끈끈한 정이 가슴을 덥힌다.

 충주가 고향인 작가는 1998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2009년 사이버중랑신춘문예에 동시로 당선돼 아동문학가와 동요 작사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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