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생활권 800세대 규모로 2020년 분양 시작

 주거와 업무, 환경이 어우러지는 세종시만의 '생활밀착형 특화마을'이 조성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산울리(6-3생활권) 일원에 약 8000가구 규모의 특화마을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023년 하반기부터 입주를 목표로 대지조성작업에 착수한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최적의 주거환경 조성에 있다.
 행복청은 먼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공동주택 주거동 배치시 바람길을 조성하고 부대복리시설 등에 미세먼지 대피소(쉘터)를 제공'토록 하는 내용을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했다.
 이를 위해 공동주택 설계공모 평가항목에 미세먼지 대응계획을 포함하여 건설사가 제시한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평가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입주자간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층간소음 완화를 위해 공동주택 건립시에 세대간 소음 완화할 수 있는 성능이 우수한 재료 사용을 의무화하고, 건설사에게 다양한 층간소음 완화방안을 제시토록 하여 공동주택 설계공모시 이를 평가한다.
 이와 함께 보행자 안전을 위해 내부도로는 왕복 2차로의 지그재그 형태 도로로 조성하여 차량 서행을 유도하고, 횡단보도에는 중앙교통섬과 보행자 횡단거리를 줄이는 등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상가 공실 없는 환경조성을 위해 간선급행버스체계(BRT)변 상가 3층 이상에는 공동주택·오피스텔·사무실만 허용하고, 1인당 상업시설을 상가 공실문제가 없는 새롬동(2-2생활권) 수준(1인당 약4㎡)인 약3~4㎡로 계획하여 상가 공실문제를 사전에 차단했다.
 이와 관련, 행복청 최형욱 도시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은 공동주택 외형 뿐만 아니라 시민이 실제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시계획 자체를 입주자 생활환경의 최적화에 중점을 뒀다"며 "11월까지 설계공모를 마치고 2020년말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2023년쯤 본격적인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장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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