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부산 따돌리고 종합 3위 달성
金 94·銀 91·銅 62 합계 247개 획득
마지막 날 역도·수영서 메달 쏟아져

▲ 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9일 폐막했다. 시상식에서 충북 장애인선수단 임원진이 3위 단상에 오른 가운데 축포가 터지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충북선수단이 19일 서울에서 폐막된 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당초 목표인 3위를 달성하며 5일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충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94개, 은메달 91개, 동메달62개 등 합계 메달 247개를 따내고, 총득점 13만9552.8점으로 서울(1위),경기(2위)에 이어 종합 3위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대회기간 부산, 대전과 3위를 놓고 각축을 벌이던 충북은마지막날 역도, 수영에서 금메달을 쏟아내며 4위 부산을 따돌리고 3위 자리를 굳혔다.

종목별 메달을 보면 247개 중 역도 85(금40), 수영 43(금 21), 육상 42(금 9), 사격 15(금 4), 양궁 10(금 4), 유도 8(금 4), 볼링 7(금 4), 사이클 7, 론볼 4(금 1), 펜싱 3, 게이트볼 1(금 1), 당구 2, 테니스 2, 배드민턴 2, 태권도 1, 조정 1, 골프 1, 럭비 1 등이다.

대회 마지막날인 19일 역도에서 +107㎏급 전근배 선수(음성군장애인체육회)와 +90㎏급 이지연 선수(에코프로)가 금메달 3개씩을 추가하며 3관왕이 됐다. 

특히 이지연 선수는 벤치프레스, 웨이트리프팅, 종합 3종목 모두 한국신기록을 기록했으며 전근배 선수는 웨이트리프팅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또 역도에서는 3관왕 부부가 탄생했다. 

-88㎏급 이동섭(충북일반)과 -50㎏급 최숙자(음성장애인체육회) 부부는 출전 종목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괴력의 역사(力士)부부로 인정받았다. 

역도종목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신기록 34개와 대회신기록 5개등 신기록 39개를 앞세워 종합 1위를 차지하며 9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수영은 5관왕 1명, 4관왕 2명, 3관왕 2명, 2관왕 2명 등 많은 다관왕이 배출되며 좋은 성적이 이어졌다. 
민병언 선수(충북장애인체육회)는 배영50m S3과 남자 혼계영200m 20point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5관왕이 됐으며, 이희우(제니스월드)선수는 개인혼영 200m SM9에서 4분13초73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장경원, 정규순 선수(이상 충북일반)는 각각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전체 금 21, 은 11,  동11개 등 43개 메달을 획득했다. 

휠체어마라톤 남자 10㎞ T52에 출전한 김준용 선수(에코프로)는 29분49초를 기록하며 31분52초를 기록한 경북 김수민을 여유있게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선수는 장애특성상 손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스타트가 느려 200m와 400m에서는 동메달에 머물렀지만 중장거리에서는 지치는 않는 체력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충북은 유도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남자 청각 단체전에 출전한 충북은 결승에서 서울을 3대 0으로 물리치고 영광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결승전 전경기 한판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청각유도는 이 종목 최강의 자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 5연패를 기록했다.

충북장애인체육회 고행준 총감독은 "종합 3위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충북선수단의 땀과 노력에 무한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대회는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과 격려를 펼쳐준 도민 여러분들 덕분에 목표 달성을 하게 됐다. 앞으로도 장애인체육이 더욱 발전 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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