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친구 조코위 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취임식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특사로 파견해 축하했다. 전날 출국한 노 서실장은 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도네시아는 조코위 대통령을 다시 선택했고, 대통령님의 포용적 리더십과 함께 인도네시아는 더욱 역동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소중한 친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님의 취임을 축하한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이 보여준 우정과 신뢰 덕분에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아세안에서 유일한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조코위 대통령의 ‘진보하는 인도네시아’ 비전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잘 조화해 양국이 공동번영을 이뤄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각별한 우정의 마음을 담아 경축특사를 파견했다. 새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국민들 간의 협력이 더욱 긴밀해지길 바라며, 조코위 대통령과 직접 만나 축하할 날을 기다린다”고 썼다.

대통령특사로 파견된 노 비서실장이 이날 오후 취임식 후 조코위 대통령에게 전달한 문 대통령의 친서에는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다음 달 25∼26일 부산에서 개최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만나길 고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7년 11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조코위 대통령 장녀의 결혼 선물로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의 동영상 메시지와 엑소의 사인 CD도 함께 선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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