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활동 보장 등 97개 조항 합의

[증평=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증평군은 2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전공노 충북본부 증평군지부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단체협약은 조합원의 권리를 제도권에서 요구하고 보호 받을 수 있는 합법노조가 된 이후 첫 단체교섭이라는 데 의미가 깊다.

 이 자리엔 홍성열 증평군수와 이상훈 노조지부장을 비롯한 노사 양측 교섭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체결식은 지난해 10월 24일 첫 만남을 시작으로 5차례의 실무교섭을 거쳐 전문, 본문 88조, 부칙 8조 등 총 97개 조항에 대해 노사 양측이 합의했다.

 최종 협약서에는 조합 활동 보장, 근무조건 개선과 공무원 후생 복지 향상, 조직 및 인사제도 개선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홍성열 군수와 이상훈 지부장은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결실을 맺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노사가 더욱 화합해 직원들에게는 신바람 나는 직장문화를 만들고 군민들에게는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살기 좋은 증평군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내부적으로는 상생과 협력의 선진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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