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충청일보 김록현 기자] 충북 음성군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아동친화 예산서'를 발간하고 군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아동친화 예산서는 아동이 살기좋은 도시 구현을 위해 아동 관련 예산을 분석하고 점검해 아동예산의 효율성을 분석하고 군 전략사업 개발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제작하며 군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제작 중이다.

 아동친화 예산서는 올해 일반회계 예산 중 아동, 산모, 부모, 법정후견인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사업에 대해 작성됐으며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개 권리(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와 아동친화 6개 영역별(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권, 안전과 보호, 건강과 위생, 교육, 사생활)로 아동권리 관점에서 분류해 분석한 것으로 아동 관련 사업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군 아동친화사업 규모는 663억원(전체예산의 11.7%)으로 일반회계 예산규모가 25.9% 증가한 것에 비해 비율은 지난 해와 동일한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재원별로는 군비 50%(331억원), 국비 30%(201억원), 도비 20%(131억원) 순이며 전체 아동친화사업은 151개로 사업 수는 지난해 대비 20.8% 증가했다.

 아동친화 영역별 예산규모를 보면 △놀이와 여가 13.94%(지난해 대비 112.4% 상승) △참여와 시민권 0.04%(지난해 대비 139.41% 상승) △안전과 보호 6.91%(지난해 대비 34.76% 상승) △건강과 위생 12.11%(지난해 대비 19.94% 상승) △교육 45%(지난해 대비 14.52% 상승) △사생활 22%(지난해 대비 21.7% 상승)이다.

 특히 아동친화도 영역 중 교육예산이 45%로 가장 높게 편성됐으며 참여와 시민권 예산 영역이 지난해 대비 139%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나 전체 예산에서는 가장 적은 예산과 사업수를 보여 참여권 증진을 위한 정책개선과 신규사업 발굴에 더욱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아동친화 예산을 분석해 보면 50%가 군비로 편성돼 있으며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구입비 지원 △반기문 평화학습 프로그램 △산모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청소년 오케스트라 운영 등 신규 사업 발굴과 예산 투입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을 보아 지역사회 아동의 욕구 충족 및 권리 신장을 위해 군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달 말 아동친화도시 예산서를 기반으로 아동친화 업무추진단 회의를 개최해 부서별 아동친화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신규사업 발굴 등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사업 발굴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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