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展 '전통의 진화' 연계
30일 청주공예비엔날레서
'초대국가의 날' 일환 진행
태국·캄보디아 작가들 참여

▲ 소테아 탕의 'Apsara' 연작.
▲ 비푸 스리빌라사의 'Hmi Buppha Bear Blossom'.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KF(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근)가 운영하는 아세안문화원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 기념 특별전시 '아세안 공예 : 전통의 진화' 연계 프로그램으로 '아티스트 토크 및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대표 참여작가인 비푸 스리빌라사(Vipoo Srivilasa·태국)와 소테아 탕(Sothea Thang·캄보디아)이 오는 28~31일 서울, 부산, 청주를 찾는다.

이번 워크숍에서 작가들은 각 국의 전통적인 공예 기법과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의 아이디어 도출 및 제작 과정 등을 집중 소개한다.

참가자들은 작가의 지도 아래 작업 방식과 작품의 의미를 알아가고 그들의 예술관을 확인한다.

태국의 대표 현대미술가 비푸 스리빌라사는 시야를 가린 참가자들과 찰흙으로 자신의 초상을 만들어본다.

자신의 기억과 촉감에 의존하는 참가자들은 작가가 추구하는 현대 공예의 개념을 이해하고 관습에서 벗어나는 체험을 한다.

건축가로 활동해온 소테아 탕은 참가자들과 함께 전시장에 설치돼 있는 작품의 미니어처를 함께 만든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캄보디아의 주 공예 재료인 금속과 삼베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목하는 창작 과정을 경험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가의 작품은 고대 힌두 설화에 등장하는 여신 '데바타'와 무용수 '압사라' 등 캄보디아 전통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됐다.

특히 30일 청주에서 개최되는 워크숍은 청주공예비엔날레가 마련하는 '아세안 초대국가의 날'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청주 워크숍에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당일에 한해 청주공예비엔날레 입장권이 제공된다.

참가자는 두 작가의 워크숍 뿐 아니라 아세안 10개 국 전통 무용 공연인 '아세안 문화로드쇼 : 비바 아세안'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워크숍의 참가자 모집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아세안문화원 홈페이지(www.ach.or.kr)를 참고하면 된다.

기획전 '아세안 공예 : 전통의 진화'는 청주공예비엔날레 아세안 초대국가관에서 다음 달 17일까지, 부산 아세안문화원에서 2020년 1월 15일까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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