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부분 올라 … 대전 최고 오름세 보여
세종시, 같은 상황 속 전세는 하락으로 돌아서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충청지역도 대부분 지역이 오르는 등 상승세다.
대전은 매매·전세가 상승폭이 커졌고, 세종은 매매가 상승폭이 둔화됐고 전세가는 하락으로 돌아섰다.
충북은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하락폭은 축소됐고, 전세가도 하락폭이 둔화됐다.
충남은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전주 하락에서 다시 상승세로 변했고 전세가격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지난주(14일 기준)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4%→0.05%)은 상승폭 확대, 서울(0.07%→0.07%)은 상승폭 유지, 지방(-0.02%→-0.01%)은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 0.04%→0.04%, 8개도 -0.08%→-0.05%, 세종 0.08%→0.01%)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39%), 서울(0.07%), 울산(0.06%), 경기(0.04%), 전남(0.03%) 등은 상승, 제주(-0.11%), 경남(-0.11%), 부산(-0.08%), 경북(-0.07%), 전북(-0.06%)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서울 0.07% 상승, 인천 0.02% 상승, 경기 0.04% 상승했다.
서울은 경기둔화로 3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1.50%→1.25%)된 가운데, 양호한 인프라로 거주 선호도가 높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 교통망 확충 등 호재로 주거환경개선 기대감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유지했다.
경기는 입주 물량 부담이 있는 평택(-0.24%), 파주시(-0.06%) 등은 여전히 하락세였지만, 과천시(0.58%)는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하남시(0.33%)는 미사강변도시 및 위례신도시 위주로, 성남 수정구(0.24%)는 직주근접 수요 및 원도심 재개발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지방(-0.01%)은 5대광역시가 0.04% 상승, 8개도는 0.05% 하락, 세종시는 0.01% 상승했다. 대전(0.39%) 중구(0.95%)는 서대전역 인근 등 내·외지인 투자수요 유입으로 상승폭 확대, 서구(0.37%)는 둔산·관저동 등 구축 및 준신축 단지 위주로, 유성구(0.27%)도 신성·전민동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구축 단지와 지족동 일대 신축 위주로 올랐다.
부산(-0.08%) 강서구(0.06%)는 명지스타필드(10월 말 개점) 근로자 수요로 상승했지만, 영도구(-0.35%)는 동삼·봉래동 일대 구축 위주로, 동래구(-0.13%)는 입주물량 누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0.08%→0.01%)은 상승폭이 전주보다 축소됐는데 국지적으로 상승·하락지역이 혼재된 가운데 나성동 상업지역 인근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8개도(-0.08%→-0.05%)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충청지역은 대전이 전주(7일기준) 0.33%에서 지난주(14일기준) 0.39%로 올랐다. 세종은 0.08%에서 0.01%로 상승세는 이어갔지만 폭은 줄었다.
충북은 -0.13%에서 -0.04%로 하락폭이 축소됐고 충남은 -0.04%에서 0.01%로 상승 전환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9%→0.10%) 및 서울(0.06%→0.08%)은 상승폭 확대, 지방(-0.01%→0.00%)은 하락에서 보합 전환(5대광역시 0.03%→0.06%, 8개도 -0.05%→-0.04%, 세종 0.06%→-0.09%)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18%), 경기(0.13%), 대전(0.11%), 서울(0.08%), 인천(0.06%) 등은 상승, 세종(-0.09%), 경남(-0.08%), 경북(-0.08%), 제주(-0.07%), 충북(-0.06%) 등은 하락했다.
세종(0.06%→-0.09%)은 전세가격이 상승에서 하락 전환됐는데 신축단지 입주(8~10월, 약 3900세대)에 따른 전세매물 누적으로 보람·소담·종촌·아름동 위주로 하락했다.
8개도(-0.05%→-0.04%) 전세 가격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충청지역은 대전이 0.06%에서 0.11%로 더 올랐고 세종은 0.06%에서 -0.09%로 하락 전환됐다.
충북은 -0.17%에서 -0.06%로 하락은 이어졌지만 폭이 줄었고 충남은 0.07%에서 0.04%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편"이라며 "나머지 지역도 상승세를 보이며 가을 이사철을 맞아 향후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