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배명식기자]  바른미래당 김수민 국회의원(비례)은 21일 "팝콘이나 관람료를 올려 영화관람객 호주머니 부담을 늘리는 극장들의 행태에 대해 종합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영화산업관련 통계 2009~2019'에 따르면 2017년 2억1987만명이던 영화 관람객 수는 지난 해 2억1639만명으로 1.6%(348만명) 감소했다.

국민 1명당 영화관람횟수도 4.18회로 최근 5년 새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영화 투자수익률도 악화됐다. 한국영화 투자 성과는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플러스(수익)를 기록했는데 지난 해는 -17.3%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영화관 매출은 2016년 1조7432억원이었으며 지난 해 1조8140억원, 올해 9월 기준 1조4482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극장과 스크린 수도 증가세다. 2016년 417개였던 극장 수는 지난해 483개로 늘었고 2016년 2575개였던 스크린도 지난 해 2937개로 증가했다.

김 의원은 "영화 관객도 줄어들고, 해외매출도 줄고, 한국영화 투자수익도 줄어드는데 유독 극장매출만 오르는 것은 관람료와 팝콘 등 영화관에서 소비하는 제품의 가격인상과 무관치 않다"며 문체부와 영화진흥위의 종합 실태조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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