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배명식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역 민영방송의 불합리한 수중계 제도 문제해결을 위해 개선안을 마련한다.

방통위는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청주 청원)이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수중계 제도 개선 마련을 위해 지역민방 노사, 학계, 전문가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현행 방송시장 환경을 고려해 '편성규제 개선방안 연구반'에서 지역 민영방송 수중계 비율을 80% 수준으로 상향하는 것에 대해 검토할 방침이다. 

수중계 비율이 상향되면 그에 상응해 지역 민영방송사의 자체편성 의무비율이 낮아져 방송사의 재정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지역 민영방송사의 허가 차수별로 구분해 수중계 비율에 차등을 두던 것을 매출액 등 민영방송사의 경영 여건에 따라 구분을 다양화하도록 하는 등 방송시장의 현실을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변 의원은 "방통위는 개선안이 마련되면 지역 민영방송 사측뿐만 아니라 노동자측 의견수렴도 충분히 거쳐 제도개선에 따른 논란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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