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건수 29.4% 감소
출생아 수 34.3% 줄어
초혼 男 33.9·女 29.4세
영동, 신생아 소폭 증가

[옥천·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지역에서 최근 5년 사이 웨딩마치와 아기 울음소리가 크게 줄어들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지역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옥천지역 결혼 건수는 5년 새 29.4% 급감했다.

연도별 혼인 건수는 2013년 220건, 2014년 242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5년 202건, 2016년 187건, 2017년 181건, 지난해 170건 등으로 해마다 감소 추세다.

이 기간 아기 울음소리도 작아졌다.

2013년 280명에서 지난해 181명으로 34.3%나 급감했다.

출산율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출산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인 30∼34세 여성 인구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평균 남편 초혼 연령이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상승해 30대 중반에 다가섰고, 같은 기간 아내는 20대 후반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천군의 경우 남편은 33.94세, 아내는 29.40세를 기록했다. 

남편 31.66세와 아내 29.01세였던 2013년보다 남편은 2.28세, 여성은 0.39세 높아졌다.

평균 초혼 연령 증감 추세를 살펴보면 남편은 2014년 32.88세에서 2015년 32.49세, 2016년 33.82세, 2017년 33.56세 등 해마다 상승세를 보인다. 

아내는 2016년 29.30세에서 2017년 29.13세 등 큰 변동 없이 29세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혼 건수는 2013년 122명에서 지난해 121명으로 비슷했다.

영동지역 결혼 건수도 5년 새 6.8% 줄었다.

연도별 혼인 건수는 2013년 202건에서 2014년 178건으로 줄었다가 2015년 190건으로 상승했고, 2016년 187건, 2017년 181건, 지난해 170건으로 다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 기간 출생아 수는 소폭 증가했다.

2013년 286명 2014년 251명, 2015년 245명, 2016년 230명으로 급감하던 출생아 수가 2017년 299명, 2018년 297명으로 반등했다.

초혼 연령은 남편 33.78세, 아내 29.16세로 5년 전보다 남편은 1.43세, 아내는 0.45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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