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섭 “부도덕한 직권남용 중단하라”

▲ 민상기 건국대 총장(오른쪽)이 지난달 23일 맹정섭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을 찾아가 의전원 관련 문건을 전하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맹정섭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이 건국대 재단의 민상기 총장 해임 논의를 권한남용이라며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건국대에 따르면 재단 이사회는 최근 민 총장에 대한 해임안을 논의한 끝에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정식 안건으로 다루기로 했다.

 민 총장이 의학전문대학원 수업 편법운영에 대한 교육부 조사와 관련, 건국대가 교육부에 회신한 내용을 특정 정당에만 전하면서 대학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등의 이유다.

 맹 위원장은 이에 대해 “건국대 재단 전ㆍ현 이사장 모녀는 그간 22만 시민을 우롱한 것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부도덕한 권한남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민 총장은 충주지역위를 방문해 내년 3월부터 의전원을 원칙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당연한 결정인데 재단 이사장 모녀가 이를 문제삼아 총장을 해임하려는 것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총장으로서 잘못된 교육행정을 정상화하겠다는 약속이 무엇이 문제인가”라며 “어떤 민원이든 문제를 제기한 민원처를 찾아와 답변하는 것이 옳은 자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맹 위원장은 “이는 총장의 의전원 복귀 약속을 없던 것으로 하고, 계속 불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도”라며 “만에 하나 불법을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확인되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민 총장은 지난달 23일 예고했던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맹 위원장을 찾아가 의전원 충주 환원 내용을 담은 문건을 전달하면서 학내 구성원들의 비판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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