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간병비, 의료비도 지원

[홍성=충청일보 조병옥 기자] 충남 홍성의료원이 간병비와 의료비 지원뿐만 아니라 혜전대학교와 연계한 전문성 있는 언어치료 자원봉사로 환자에게 전인적 돌봄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서산에 홀로 사는 A씨는 갑작스러운 뇌경색 증상으로 지역 내 유일한 재활전문센터가 있는 홍성의료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입원 당시 뇌경색 후유증으로 오른쪽 팔다리가 마비돼 거동이 불가능했으며 언어를 표현하거나 듣고 이해하는 기능도 저하돼 있었다.

 
 우선 환자의 경제적 문제는 홍성의료원 보건의료복지통합지원팀이 해결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가 운영하는 301네트워크사업을 통해 간병비를 지원하고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국민기초생활수급자전환 및 긴급의료비 지원을 연결해 치료과정에 있어서 경제적인 문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했다.

 
 또한 언어적 기능저하의 문제는 혜전대 언어치료과의 도움으로 극복했다. A씨는 혜전대 언어치료과 정한진 학과장의 소개로 언어치료 전문 자원봉사자와 서경희교수를 연계받아 1주일에 3회씩 무료로 언어치료 서비스를 원내에서 받으며 전문 언어치료서비스를 받은 A씨의 언어적 기능은 눈에 띄게 향상되기 시작했다.

 
 박영진 의료원 재활의학과장은 "공공의료기관과 지역의 교육기관, 행정기관이 함께 연계해 환자의 문제점들을 통합적으로 해결한, 커뮤니티케어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며 "향후에도 지역 내 언어와 관련된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 대학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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