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까지 3년 동안 장려수당 5억 등 투입
출생아는 2014년 6110→2018년 5213명
하향곡선 그리며 관련 정책 성과 못 거둬

[천안=충청일보 박보겸 기자] 충남 천안시가 지난 3년 동안 5억원에 달하는 출산장려 수당을 투입하고 많은 예산을 들여 각종 출산장려 시책을 추진함에도 불구하고 출생아 수는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여 출산 관련 정책의 재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시는 2017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출생축하금 12억900만원, 양육지원금 200만원, 교복지원금 5억1300만원, 출생축하용품 2억3200만원 등 4억6200만원을 투입했다.

 여기에 임신출산보육 지지기반 구축사업 7건, 일가정양립 지원사업 5건, 천안시직장맘지원센터 운영사업 3건,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사업 3건 등에 연간 수십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그럼에도 천안지역 출생아 수는 2014년 6110명에서 2015년 6412명, 2016년 6021명, 2017년 5439명, 2018년 5213명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합계출산율의 경우도 2014년 1.30%, 2015년 1.38%, 2016년 1.29%, 2017년 1.16%, 2018년 1.11%로 낮아지고 있다.

 이는 2014년 1.42%. 2015년 1.48%, 2016년 1.39%. 2017년 1.28%. 2018년 1.19%인 충남지역 합계출산율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천안시의 인구증가율은 2014년 1.38%(61만4880명), 2015년 1.29%(62만2836명), 2016년 2.08%(63만5783명), 2017년 2.3%(65만402명), 2018년 3.69%(67만4393명)로 해마다 증가했다.

 그럼에도 출생아 수는 감소하는 역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성과를 거두지 못 하는 시책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이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추세 속에서도 시는 앞으로 출생축하금을 첫째아 30만원,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이상 100만원으로 확대하고 교복구입지원금도 고교 신입생에게 1회 30만원을 지급해 출산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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