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보복 조치로 일본 여행객 급감에도
전년比 운행21.5%·여객실적 24.5% 증가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일본 여행객이 급감했지만 청주국제공항은 이용객수가 245만명을 넘어서는 등 올해 목표 300만명 돌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지난 16일 기준 청주공항 이용객 여객 실적이 245만명을 돌파(245만287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운항실적은 21.5%, 여객실적 24.5%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해에는 12월31일 기준 245만 명을 넘어섰는데, 이와 비교하면 70일이나 빠른 수치다.

이 때까지 국제선은 43만9332명으로 전년 대비(24만2590명) 81.1%나 대폭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선도 201만955명이 이용하면서 전년 대비(172만5746명) 16.5% 증가했다.

청주공항은 국내선 제주노선이 전국에서 몰리며 인기다. 수학여행철을 맞은 이달만해도 연일 만석 행진이다. 국제선도 일본 노선 탑승률이 다소 줄긴 했지만 동남·동북아시아, 중국 여객 증가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청주공항은 27일부터 동계시즌 운항이 시작돼 7개 정기국제노선 중국(옌지, 하이커우, 장자제, 웨이하이), 일본(오사카), 대만(타이페이), 미국(괌) 주58편이 운항할 예정이다.

국제선은 이스타 항공이 지난 17일 중국 장자제 노선과 19일 하이커우 노선을 취항해 주 2편씩 운항 중이며, 사천항공이 장자제 노선을 30일 주 2편을 취항할 예정이다.

또한 충북도와 청주시, 관광공사와 함께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관광 및 접근교통 확충 간담회'를 통해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그 중 세종터미널~오송역~청주공항을 운항하는 751번 급행버스가 12일부터 운행을 시작해 기존 2시간 간격 배차 간격을 15분로 대폭 줄여 세종과 오송역에서 청주공항으로 오는 교통편이 매우 편리해졌다.

남창희 공항공사 청주지사장은 "국제선 다변화 노력과 국내선 정기노선 확충으로 올 연말선물로 청주공항 개항 이후 첫 300만명 돌파를 기대한다"며 "또한 충북도와 청주시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751번 증차의 결과를 이끌어 내, 청주공항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청주공항은 공항인프라 확충도 한창으로 주차 빌딩 신축(2만6063㎡)을 지난해 완료했으며, 현재 국내선 여객터미널 증축(5598㎡), 계류장 확장, 항공유저장소 신축 등 사업을 통해 재단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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