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마미술관, 내달 17일까지 전시 진행
청주공예비엔날레 연계 '아트 브릿지'
한국조형예술학회 박사·원로 교수 참여

▲ 하종현의 'conjunction'.
▲ 최현칠의 '도시 풍경'.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충북 청주지역 사립미술관 중 하나인 쉐마미술관이 현대미술 전시회 '다시 바우하우스를 만나다(Meet Bauhaus Again)'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11회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사립미술관들과 함께하는 'Art Bridge' 展의 일환이다.

쉐마미술관은 이번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주제인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에 걸맞게 '바우하우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바우하우스는 20세기 초 미술의 정신을 건축, 디자인, 생활미술까지 확산시킨 종합미술운동이다.

공예에 국한됐던 지난 행사를 넘어 지역 미술계가 폭 넓게 참여하고 있는 올해 비엔날레와 일맥상통한다는 게 쉐마미술관의 설명이다.

'몽유도원이 펼쳐지다'와 '다시 바우하우스를 만나다'가 아트 브릿지 전에서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난다는 것이다.

올해는 바우하우스 운동 선언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전시 초대 작가들은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 상아탑이라 할 수 있는 홍익대학교에서 미술학을 전공해 박사 학위를 취득한 화가, 조각가, 공예미술가, 디자이너들이다.

우리시대 미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한국조형예술학회 회원에서 선정됐다.

참여 작가는 이 미술관의 김재관 관장을 비롯해 이춘섭, 박기웅, 손연석, 임옥수, 김세원, 왕열, 이규선, 정원일, 한기주, 김동영, 이금희, 김언배, 이근범, 황도영, 김윤, 최성열, 이실구, 이영하, 김군선 등이다.

한국조형예술학회 회원 중에서도 단색추상화 1세대인 하종현 작가와 한국현대금속공예의 선구자인 최현칠 작가도 특별 출품했다.

김 관장은 "당시 36세의 젊은 건축가 그로피우스(Walter Gropius)가 제창한 바우하우스는 미술, 공예, 산업의 융합을 통해 독일 산업의 발전을 촉진시킨 운동"이라며 "청주는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가 탄생된 고도(古都)이고 지금은 현대 한국의 첨단 4차 산업과 생명과학의 중심 도시이며 청주국제공항과 경부·호남 고속열차 KTX역을 통해 교통의 중심 도시로 날로 성장하고 있어 의미가 통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다음 달 17일까지 계속된다.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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