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로 오는 2022년 완공
행안부·과기부 등 입주… 개방형 공간도 갖춰

▲ 정부세종신청사 조감도.

[세종=충청일보 장중식기자] '정부세종 신청사'가 내년 상반기 첫 삽을 뜬다.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로 총 사업비 3881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행정안전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목표로 조성된 세종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정부세종 신청사' 설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청사는 행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 이전으로 인해 부족한 사무공간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4만2760㎡ 부지에 연면적 13만4488㎡(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로 388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신청사의 가장 큰 특징은 보안영역과 개방영역으로 나눠 개방영역에는 시민·민원인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는 점이다. 

방문객이 번거로운 출입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회의·민원 등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강당과 회의실, 스마트워크센터, 정부합동민원실 등을 독립적으로 마련한다.

보안영역 업무동 11층에 금강과 호수공원 등을 전망할 수 있는 공간을 계획해 방문객이 별도 출입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옥상정원과도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수직적이던 건물 표면의 창호 부분을 수평적으로 변경한 것도 특징이다. 보안영역과 개방영역을 잇는 부분도 곡선화 시켜 기존 청사건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당초 계획했던 기존 청사와 신청사를 잇는 구름다리들은 도시 전체 미관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로 백지화됐다. 

행안부는 올해 안에 건축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0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2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신청사 입주기관은 임대료를 지불해가며 외부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기관은 행정안전부와 과기정통부, 인사혁신처 등이 1순위로 올라있다.

진영 장관은 "신청사는 단순한 청사가 아닌 자치분권 상징 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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