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민의 안전한 식수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상수도사업소 직원들이 23일 심천면 기호리를 찾아 농촌 일손 봉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본격적인 농작물 수확기를 맞았지만, 고령으로 영농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A씨(82·여)의 1700㎡ 농장에서 감 수확 작업을 진행했다.

최근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농촌 일손의 부족 현상과 농산물 가격의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촌 현실에서 이날 일손돕기는 큰 힘이 됐다.

수확을 제때 하지 못해 애태우던 A씨는 군 상수도사업소 직원들의 뜻밖의 일손 지원에 환한 미소로 감사를 전했다.

정태구 상수도사업소장은 "짧은 시간이지만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농가에 보탬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깨끗하고 맑은 수원 관리를 위한 상수원 보호구역 환경정화와 주변 마을 주민에 대한 봉사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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