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40회 흰지팡이 날' 행사가 23일 (사)충북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옥천군지회 주최로 명가에서 시각장애인 회원과 자원 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시각장애인의 권익 보호와 자립·재활 의지를 높이고 화합과 축제의 시간을 마련해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한 기념식에서는 흰 지팡이 날 헌장 낭독을 시작으로 감사패 전달, 후원금 전달, 모범장애인 표창, (사)충북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옥천군지부장의 대회사 등이 이어졌다.

시상식에서는 평소 활발한 사회참여로 모범을 보인 시각장애인 2명이 표창장을 받았다. 

김재종 군수는 "흰 지팡이는 동정과 무능의 상징이 아닌 자립과 성취의 상징으로 오늘 행사가 시각장애인의 자립 의지를 키우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흰지팡이 날'의 유래는 1962년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이 주장하며 시각장애인의 기본 권리를 주창하고 사회적 책임을 촉구한 가운데 1980년 세계맹인연합회가 10월 15일을 '흰 지팡이 날'로 공식 제정해 각국에 선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맹인복지연합회 주최로 10월 15일을 전후해 전국 각 처에서 기념식와 부대행사를 열어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